한국춤ㆍ미학연구소 소장 이용희, 내가 그리는 것이 곧 나의 삶
새해에 들어서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은 삶일까?’ 자문(自問)하게 된다. 사람들도 이 같은 질문에 인생 기준을 설정하고 고민하며 살아가고 있다. 시도(essayer)하며 사는 삶, 정답이 없는 삶에서 더 나은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이렇게 시도하며 죽음에 이르기까지 나은 삶을 살아가려고 사는 것이 삶의 실체인지? 인간의 신념은 절대적으로 옳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죽음이 오기 전까지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없다고 한다. 이것은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고 보이는 것이 전부 진실이 아니듯 우리는 옳은 소리면 다 옳은 소리인줄 착각하고 사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마치 남이 나를 아는 것보다 내가 남을 더 잘 알 듯 ‘너는 나를 모르지만 나는 너를 알고 있다.’ 라는 비대칭 통찰의 착각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 듯 말이다. 그동안 옳은 것을 옳다고 하는 데서부터 비롯된 것들도 나만의 착각이고 잘못된 판단이란 생각을 하면서도 모르고 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필자를 비롯해 어리석은 인간은 주로 과거와 미래에 대해 향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현재의 중요한 일은 생각하지 않고 지나간 과거를 후회하며 오지 않은 미래를 미리 걱정하며 집중해야 할 현재를 놓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