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 이진희 기자】문화재청,인천시,옹진군이 손을 놓고 있는 사이 백령도 천연기념물이며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 핵심지질명소인 백령도 콩돌해안이 훼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녹색연합에 따르면, 콩돌해안 육지부 위쪽에 매점 영업을 위한 건물이 다시 들어섰고 콘크리트 바닥공사가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불법 점유는 물론 불법 현상변경으로 추정되는 행위로 콩돌해안이 훼손되고 있다. 문화재청과 인천시, 옹진군 등 행정기관이 손을 놓고 있는 가운데 가건물의 철거 또는 위치조정과 콩돌해안 원상복구 등 적법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원성이 자자하다. 2021년 추석 즈음에 건물에 화재가 발생했고 이후 계속 방치됐다가 최근 새로 건물을 짓고 콘크리트로 바닥공사까지 마친 상태이며 곧 영업을 진행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콩돌해안은 파도를 따라 콩돌들이 유기적으로 이동하고 있다. 인공적인 구조물은 경관을 훼손할 뿐 아니라 해안 지형의 변화까지 가져올 수 있다. 백령도 콩돌해안은 1997년 12월 30일 천연기념물 제392호로 지정됐다. ‘콩돌’이라 불리는 크고 작은 콩알 모양의 작은 돌멩이들이 길이 약800m, 폭 약30m의 해안을 덮고 있다. 평균 2.0~4.3㎝ 크기의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비무장지대(DMZ) 문화와 자연유산의 올해 실태조사 계획을 수립하고, 경기문화재단·강원도문화재연구소와 함께 23일부터 오는 26일까지 파주 구 장단면사무소(국가등록문화재 제76호) 등 비무장지대 내 근대 문화유산 3건을 포함해 올해 첫 실태조사에 착수한다. 문화재청은 경기도·강원도와 함께 정부혁신 사업의 하나로 지난해 5월부터 40여 개소의 문화·자연유산의 보존현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비무장지대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파주 대성동마을을 비롯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향로봉과 대우산 천연보호구역 등 11개 소에 대해 모두 7회에 걸쳐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파주 대성동마을의 구석기 석제 수습, 화살머리·백마고지 경관조사 등이 이루어졌다. 이번 조사대상인 파주 장단면 지역은 경의선 장단역을 중심으로 관공서와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등 번성했으나 6·25전쟁으로 인해 사라져버린 근대도시의 흔적을 간직한 곳이다. 이번에는 이들 국가등록문화재 3건에 대한 보존현황조사와 3차원 입체(3D) 스캐닝 등 기록화를 중심으로 인근의 봉수와 보루, 유물산포지 등에 대한 고고학적 조사가 같이 이루어진다. 올해 실태조사는 파주 장단면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