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구름많음백령도 5.4℃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인천 2.1℃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순천향대 부천병원,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 참여

- 국가적 재난 위기 극복 앞장, 순천향의 ‘인간사랑’ 정신 실천
- 수도권 민간 상급종합병원 중 처음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이 수도권 민간 상급종합병원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천 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거세지자, 중증환자가 자택에서 병상 배정을 대기하다가 사망하는 등 중증환자 치료 병상 부족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 16일 기준으로 코로나 중증환자가 당장 입원할 수 있는 치료 병상은 전국 41개에 불과하다. 특히 수도권은 서울·인천 각 1개, 경기 2개 등 단 4개만 남았다.

 

이런 가운데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별관 3층 병상 80개를 비우고 코로나 환자를 받기로 했다. 다음 주에 시설 공사를 진행해 중환자 병상 10개, 상태가 덜한 준중환자 병상 10개를 마련한다.

 

현재 우리나라 전체 병상의 90%가 민간 병원에 있어 코로나 환자 병상 부족을 해결하려면 민간 병원의 참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코로나 환자를 받을 경우 일반 환자들이 입원을 꺼려 민간 병원들이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은 “병상 부족이 심각해지면서 코로나 중환자가 당장 갈 곳이 없어 퇴짜를 맞는 일이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더는 가만히 지켜볼 수 없어 전 직원이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정도 손실은 불가피하겠지만, 병원은 결국 생명을 살리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며 “우리 병원을 시작으로 다른 민간 병원의 참여도 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