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더웠던 올해 여름도 어느덧 지나가고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자연의 푸르름은 그대로지만 바람이 다름을 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벌초를 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벌초 등 야외활동 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바로 ‘말벌들의 위협’이다. 7월부터 번식을 시작하는 말벌은 8~9월 개체 수가 급증한다. 말벌의 침은 일반 벌보다 독성이 10배 이상 강한데다 연속해서 찌를 수 있어 말벌에 쏘였을 때 심한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벌에 쏘이는 것을 방지하려면 야외활동 때 가급적 진한 향수 또는 화장품 사용과 노출이 심한 의복을 피하고, 화려한 색상의 의복이나 무늬가 있는 의복을 피하는 것이 말벌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벌집을 발견했을 때는 절대 건드리거나 제거하지 않는게 좋다. 만약 벌집을 건드렸다면 그 자리에서 즉 시 달아나는게 최선의 방법이다. 벌의 비행속도는 시속 40km이상으로 사람보다 빠르지만 자신의 집을 계속 건드리지 않으면 달아나는 사람을 계속 추격하지는 않는다. 벌에 쏘였을 때는 카드 모서리를 이용해 침을 제거하는게 좋으나, 침을 제거하지 못할 경우 손톱이나 핀셋으로 제거하려고 하지 말고
◇ 승 진 ▲정보보호본부 상무 이재용
최근 주차장이나 길거리에서 안면부지의 여성· 노약자를 대상으로 이유없이 폭행하는 ‘묻지마 범죄’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어 이에 발빠른 범죄 분석과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묻지마 범죄는 전통적으로 동기를 가진 범죄와 구분이 되며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에게 잔혹한 범행을 저지르는데 큰 원인으로는 사회적 낙오와 소외로 분석되며 사소한 사건에서 발단이 되어 극단적인 범죄로 이어지곤 한다 묻지마 범죄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다 첫째는 묻지마 범죄가 불특정 다수에 대한 무차별적 폭력이라고 하지만 대부분은 우리 사회의 약자들, 특히 여성과 노인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 둘째는 가해자가 특정한 동기가 없기 때문에 누가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어떤 범행을 할지 예측하기가 어렵기에 예방에 어려움이 있다 실제 경찰청 범죄 통계 자료에 따르면 전과자 4명 중 1명은 우발적인 원인으로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만큼 흉악범죄가 발생되지 않도록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만들어가는게 중요할 것이다. 미국처럼 재범 방지와 범죄자 교화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이 된 ‘치료 명령’ 판결을 도입하여 감호소 등에서 치료를 받게 하고, 전과자들의 일자리 지원과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음식을 많이 차려놓고 밤낮을 즐겁게 놀 듯이 한 평생을 이와 같이 지내고 싶다는 속담이다. 이 속담에서처럼 누구나 행복하고 즐겁게 인생을 보내고 싶을 것이다. 그러려면 우리가 간과해선 안되는 것이 있다. 바로 안전이다. 순간의 화재사고가 모든 것을 앗아간 경우를 종종 매스컴을 통해 접했을 것이다. 나는! 우리는! 아니겠지라는 안이한 생각과 안일한 태도는 화만 키울 뿐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화재 발생 시 연기를 감지하고 경보음을 울려 피난을 돕는 ‘주택화재경보기’와 초기 화재를 진압하는 데 효과적은 ‘소화기’를 말한다. 그 동안 소방서에서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의무화를 알리고 홍보해 왔지만 현재까지도 우리가정 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은 50%에 그친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인터넷 쇼핑몰, 인근 마트 등 누구나 구입할 수 있고 쉽게 설치가 가능하다. 지난 달 보성군 벌교읍에서 주택화재가 발생했으나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화재를 신속히 진압해 인명피해를 막고 재산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이처럼 소화기 비치와 감지기 설치로 화재를 예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이 우리 집 안전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우
-복통 등 증상 있지만 내시경·CT 등에서는 이상 無 -주증상은 복통… 설사나 변비 복부팽만감 동반하기도 -규칙적으로 식사·수면·운동하고 포드맵 식이 피해야 # 3년차 직장인 김원준(31, 가명) 씨는 아침마다 배에서 보내오는 신호(복통)에 출근 시간이 무섭기만 하다. 아침마다 화장실을 들락거리다 보니 지각하는 날도 하루 이틀 늘었다. 고민 끝에 병원을 찾은 그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시도 때도 없이 복통과 복부 팽만감, 설사 등을 반복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다. 과거에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을 단순한 꾀병이나 체질로 치부하는 경향이 많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국내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는 2019년 162만3687명으로 2014년 146만382명에서 5년간 11.2%, 16만여 명 늘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주로 배꼽주위 또는 하복부의 복통이나 복부 불편감, 복부 팽만감, 설사 또는 변비 등의 증상이 있지만, 내시경 검사나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다행히 기능적 장애일 뿐, 대장암 등 악성 질환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최영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
뇌출혈은 뇌혈관이 파열돼 출혈이 생기는 대표적인 뇌혈관 질환이다. 뇌세포가 손상되기 때문에 반신마비, 사지마비, 감각저하, 극심한 두통, 삼킴저하 등 심각한 장애를 동반한다. 후유증을 최소화하려면 적극적인 재활치료가 중요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재활의학과 김상현 교수의 도움말로 ‘뇌출혈 재활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뇌출혈은 대부분 고혈압 때문에 발생한다. 뇌 조직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이 고혈압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혈관 벽이 약해진다. 이때 과도한 흥분이나 정신적 충격, 과로 등을 이유로 혈압이 높아지면 약해진 혈관 벽이 터져 뇌출혈이 발생한다. 그 외 당뇨, 고지혈증, 담배 등이 큰 위험요인이다. 김상현 교수는 “뇌출혈 환자들은 한순간에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장애를 갖게 돼 무력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재활치료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치료 의지와 의료진에 대한 믿음”이라고 말했다. 뇌출혈 처치 후 환자의 신경학적 증세가 48시간 이상 악화하지 않을 때부터 재활치료를 시작한다. 먼저 MRI 검사로 환자 상태와 회복 가능성을 판단하고 환자 맞춤형 재활치료 계획을 세운다. 이후 움직이는 능력, 인지기능, 삼킴기능
최근 경비원이 주운 지갑에서 흰색 가루가 들어있는 봉지 5개가 발견되고 지갑 주인을 찾아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검거했다는 뉴스를 접했다. 지갑에 들어있는 흰색 가루는 마약으로 600명이 한 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量)이었다고 한다. 인터넷, SNS, 가상 자산을 이용한 비대면 마약류 유통이 증가함에 따라 일반인과 청소년들의 접근이 쉬워져 마약류 범죄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전남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마약류 사범은 총 211명(구속 17명)이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15명 검거) 대비 83.5%가 증가한 수치로 확인된다. 이처럼 마약은 더 이상 영화속에 나오는 소재가 아니라 조용하고 조심스럽게 우리 주변 곳곳에 스며들고 있는 실정이다. ‘마약’김밥, ‘마약’쿠션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나는 것을 보니 ‘마약’이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다가올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전 마약 범죄는 1차원적인 마약 거래와 유통에 그쳤지만 최근에는클럽이나 유흥지점에서 성범죄의 수단으로 이어지게 하는 2차원적인 사용이 더 심각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경찰에서는 8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하반기 마약류 사범 집중단속 기간을 정하고 마약범죄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 A(61, 남) 씨는 올해 1월 호흡곤란으로 인천성모병원 신장내과를 찾았다. 만성 콩팥병이 있는 A 씨는 심전도와 흉부 X선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됐다. 이에 윤혜은 신장내과 교수와 변재호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알파 갈락토시다제 A 효소활성도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A 씨는‘파브리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A 씨는 2주 간격으로 효소대체요법(ERT)을 시작했다. 윤혜은 교수는 이를 통해 A 씨의 심장, 신경, 뇌 합병증의 발생을 지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윤혜은 신장내과 교수와 변재호 심장혈관내과 교수가 최근 희귀유전질환인 ‘파브리병(Fabry disease)’을 진단하고 치료를 시작했다. 파브리병은 당지질의 선천성대사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희귀 성염색체 유전질환으로 피부, 눈, 뇌, 말초신경, 신장, 심장 등 다양한 장기에 문제를 일으킨다. 국내에서는 1989년 처음 보고된 이래 현재까지 불과 250여 명이 확인됐다(국내 파브리병 환우회 통계). 이번에 치료를 시작한 A 씨는 인천성모병원에서 처음으로 진단하고 치료하는 파브리병 첫 사례다. 파브리병은 당지질대사를 담당하는 세포 내 소기관 리소좀(lysosom
우리 뇌는 몸을 움직이고 의욕적으로 만드는 ‘도파민’이라는 신경호르몬을 분비한다. 노화로 도파민 분비가 잘 안되면 손 떨림, 느린 움직임, 수면장애 등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파킨슨병’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도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파킨슨병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파킨슨병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정문영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파킨슨병은 뇌세포 노화로 발병하기 때문에 환자 70%가 70대 이상 고령층이다. 그러나 고령층에게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미세먼지, 황산화물 등 대기 오염 물질이나 중금속에 오염된 물, 공기에 노출되면 노화가 촉진될 수 있다. 그 외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젊은 나이에 발생하기도 한다. 파킨슨병의 주요 증상은 진전증(떨림), 서동증(느린 움직임), 수면장애, 저혈압 등이다. 진전증은 주로 손에 나타나 환자가 사회생활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서동증이 다리에 나타나면 걷고 싶어도 잘 움직이지 않아 불안정하게 걷는 ‘보행장애’가 나타난다. 수면장애는 단순한 불면증뿐만 아니라 렘수면 장애, 하지불안증후군 등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며, 수면의 질적 저하로 낮에 집중력과 인지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파킨슨병은 뇌 MRI에서
9월에는 온 가족이 모이는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재 확산 조짐이 커져가면서 올해 추석도 마음 편히 고향을 방문하기 어려울 수 있다. 추석 명절 고향 방문이 어렵다면 주택용 소방시설을 온라인으로 주문해 부모님 또는 지인에게 선물해보자!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말한다. 소화기는 세대별 1개,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각 구획된 실미다 1개를 설치해야 한다. 감지기는 화재 발생 시 경보를 울려 신속하게 대피하도록 도와주고 소화기는 초기 화재진압을 가능하게 해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최근 5년간(‘17년~’21년) 추석 연휴기간 화재발생 장소 1위는 주거시설이 35.4% 가장 많았고, 발생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47.9% 가장 높았다. 통계에서 보여지 듯 우리의 보금자리인 집이 화재에 안전하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나라는 2012년 3월부터 ‘소방시설 설치ㆍ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8조에 따라 주택에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 설치 의무화가 시행됐다. 법적으로 설치해야 한다고 적극 권장 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아직까지 설치율이 50%대에 머물고 있다. 이와 관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