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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교회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 개최

 

【우리일보 왕조위 기자】 | 24일 인천 청천동에서 제1374차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가 펼쳐졌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지난 20년 동안 세계 각지에서 전개해 온 이 활동은 이 교회 대표적인 봉사활동 중 하나로, 세계적 혈액수급난 해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부평구 소재 ‘인천청천 하나님의 교회’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역내 신자와 주민 등 450여 명이 참여했다. 출근길에 들른 직장인, 공강을 이용해 나온 대학생, 주부 등 각계각층 450여 명이 동참했다. 이들은 교회 곳곳에 마련된 대기공간과 휴게공간 등에서 삼삼오오 전자문진과 담소를 나누며 헌혈에 임했다. 7시간에 걸쳐 이뤄진 행사에서 100명이 채혈에 성공해 40,000ml의 건강한 혈액을 기증했다. 

 

이날 대한적십자사 인천혈액원은 헌혈버스 2대와 의료진, 사은품 등을 지원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현장에는 부평구의회 윤태웅 의원과 서울시립대 박정훈 교수 등 지역인사들도 다수 참여해 응원을 보냈다. 윤태웅 의원은 “타인의 생명의 자신의 생명처럼 여기며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고 인사했다. 지역의 헌혈문화가 자리 잡도록 노력을 기울여 온 임군빈 인천혈액원장은 “작은 행동으로 한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동참해 주셔서 다른 누군가에게 희망을 전달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하나님의 교회 정지현 목사는 “새 언약 유월절로 인류에게 영원한 생명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희생과 사랑을 전하고자 성도들이 뜻을 모았다”며 “혈액 부족으로 위급한 상황에 놓인 이웃이 건강을 회복하고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채혈을 마친 후 밝은 표정으로 헌혈버스를 나선 서현아(50) 씨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현혈에 성공했는데, 타인을 살린다는 기쁨이 이렇게 기쁜 줄 몰랐다”고 밝게 웃었다. 양현영(28) 씨는 “저의 작은 수고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것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앞서 8일에는 중구 ‘인천낙섬 하나님의 교회’와 남동구 ‘인천간석 하나님의 교회’에서 1320차,1327차 헌혈릴레이가 있었다. 각각 124명과 144여 명이 채혈에 성공해 총 89,760ml의 건강한 혈액을 기증했다. 하나님의 교회 헌혈릴레이는 지역의 혈액수급난 해소는 물론 다양한 연령층 참여로 헌혈문화 확산에 기여한다는 평을 받는다. 이외에도 선녀바위해수욕장, 월미문화의 거리, 연안부두 어시장 등에서 환경정화를 펼치며 쾌적한 지역환경 조성에도 앞장섰다. 

 

행사 명칭의 ‘유월절(逾越節·Passover)’은 ‘재앙이 넘어간다’는 뜻의 하나님의 절기다.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의 구원을 위해 새 언약을 세운 날이다. 그리스도는 십자가 희생 전날인 유월절에 제자들과 함께 자신의 살과 피를 표상하는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며 죄사함과 영원한 생명을 약속했다. 오늘날 이 새 언약의 유월절을 지키는 교회는 하나님의 교회가 유일하다. 

 

1964년 한국에서 시작한 이 교회는 올해로 설립 60주년을 맞았다. 국내 포함 175개국 7500여 지역에서 370만 신자가 성경에 따라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믿는다. 지역사회와 국가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며, 헌혈을 비롯해 이웃돕기, 지구환경정화운동, 재난구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하나님의 교회의 헌신적인 봉사활동에 미국, 한국, 브라질 등 각국 정부와 기관 등이 4200회 이상 상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