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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이대로 괜찮은가...현장 소통, 노·사·전문가협의회 합의사항 이행 등 시급하다.

 

【우리일보 왕조위 기자】 | 최근 하루 간격으로 연거푸 발생한 화재로 인천국제공항이 이목이 집주되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3시경에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게이트에서 불이 나고, 이에 앞서 23일 오전 1시쯤 제2여객터미널 확장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난 것을 두고 각종 언론사의 몰매를 맞았다. 

 

이와 관련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현장 소통에 힘쓰고 내부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연일 발생한 화재로 인명피해가 없어 천만다행이나, 공항에서 일하는 우리 조합원들은 놀라기도 했고 수습을 위해 많이 애썼다. 제2터미널 확장공사 완공을 앞두고 인천공항 종사자 모두 긴장을 높여야 할 시기다. 특히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현장 의견 청취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필리핀 국제공항 개발운영사업 수주와 인도네시아 공항장 대상 초청연수 등을 선전하며 홍보하는 것에 치우쳐, 정작 우리 공항의 산적한 문제를 도외시하고 있다는 지적이 대두됐다.

 

 

실제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4조2교대 등 교대근무제 개선방안을 검토하고, 재무영향, 운영효율 및 생산성, 첨단기술 발전, 노동안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공항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단계적으로 적용한다’고 지난 2020년 정규직 전환 완료 이후 노동자대표단과 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2024년 현재까지 공사 측은 합의사항 이행과 관련해 묵묵부답으로 일관 중이다. 노동조합과 별도회사 측이 1년 이상 수십여 차례 TFT 회의를 개최한 끝에 도출한 ‘교대제 시범운영 방안’은 모호한 이유로 시행이 지연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보안(주) 측의 경우, 교대제TF 관련 책임을 촉구하는 노측 대표자의 언행을 핑계로 임금협약 체결을 위한 단체교섭조차 해태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측이 해외사업 수주, 해외초청연수,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 주관 시상식 ESG보고서 부문 대상 수상 등을 화려하게 홍보하는 것과 상반되게, 현장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노조는 “글로벌 국제 공항의 위상을 진정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인천공항의 현장, 밑바탕부터 탄탄해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측은 커뮤니케이션(대화)을 회피하지 말고 소통에 힘써야 한다. 노조는 공사가 계속해 불통으로 일관한다면 제2터미널 확장 공사가 무사히 완공될 것이라고 장담할 수만은 없다.” 노동조합 관계자는 이와 같은 우려를 덧붙이며 인천국제공항 현장 소통 강화, 노·사·전문가협의회 합의사항 성실 이행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인천공항에 산적한 문제점에 대해 지속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