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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 속 쪽방촌에 온기를' 방한용품‧연탄 등 후원 손길 이어져

12월 들어서만 기업‧단체‧종교계 등 3억8천여 만원 상당 물품, 기부금 후원
 방한용품 2,484점, 연탄 4만장, 생필품 5,801점, 식료품 24,332점 등 후원돼 
 동자동 쪽방촌 ‘온기창고 2호점’ 수시로 물품 채우며 하루 평균 165명 이용 중
 쪽방촌 간호사 방문, 식사‧밑반찬 배달 등 건강 취약 주민위한 돌봄활동도 지속

 

 

【우리일보 김선녀 기자】 | 서울 전역에 한파특보 발효가 연일 지속되는 가운데 쪽방촌에 기업과 단체, 종교계 등 사회 각계에서 따스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 12월 이후 쪽방촌에 기업과 봉사단체․법인․종교계․모금회․공공기관 등이 ▴방한용품 2,484점 ▴연탄 약 4만 장 ▴등유 1.5만리터 ▴생필품 5,801점 ▴식료품 24,332점 등을 후원, 쪽방상담소를 통해 필요한 주민에게 전달됐다고 밝혔다.


12월 들어 22일 현재까지 방한용품(이불, 내의, 전기장판, 목도리, 핫팩 등), 연탄·유류, 의류, 생필품, 식료품 등 총 3억 8천여만원 상당의 물품과 기부금이 후원됐다.

 

지난달 말, 돈의동 쪽방촌에 개소한 ‘온기창고 2호점’도 사회 각계에서 들어오는 각종 후원으로 수시로 온기를 채우고 있다. 연일 이어지는 추위 속에서도 하루 평균 165명의 쪽방 주민이 찾고 있을 정도로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토스뱅크에서 5천만 원 상당의 방한용품과 기부금으로 첫 후원을 시작한 이후 업체와 교회, 법인·단체 등에서 의류 200여벌, 식료품 1,320점 등 총 8천 400여만원 상당의 후원물품을 유치했다.


올해 8월부터 운영 중인 동자동 ‘온기창고 1호점’은 12월 하루 평균 300명이 이용 중이다.

 

    

 

 ‘온기창고’(쪽방촌 특화형 푸드마켓)

후원받은 생필품을 진열해 놓고, 쪽방주민들이 필요한 물품을 개인이 배정받은 적립금 한도내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해서 가져가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매장으로, 선착순·줄서기 관행 개선을 위해 시작된 수요맞춤형 후원물품배분 시스템

 

쪽방촌 주민 A씨는 “(겨울엔) 특히 추워지잖아요. 그런데 몸도 추워지지만 마음까지도 덩달아서 추워지니까. 이렇게 또 필요할 때 후원해 주시고, 또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온기창고에 오늘은 뭐 어떤 거 사려고 오셨어요?) 반찬하고 라면하고 이렇게… 직접 구매하고 원하는 걸 가져 갈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한편 쪽방상담소는 겨울철 건강이 취약한 주민 153명을 대상으로 간호사 내방과 식사․밑반찬 배달 등 주민 돌봄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이수연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혹독한 추위 속에서도 사회 곳곳에서 보내주는 정성이 온기창고를 가득 메우고, 그 온기가 쪽방촌 구석구석 스며들고 있다”며 “한파에 취약한 쪽방 주민 보호를 위해 겨울철 특별보호대책에 만전을 기하는 등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