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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남미관으로 심각한 멸종위기종 황금머리사자타마린 가족 이사

- 타마린원숭이속은 작은 크기, 갈고리발톱, 민첩한 행동이 특징적
- 서울대공원 어린이동물원의 목화머리타마린과 비교하여 관람하면 더욱 재밌고 유익
- 국제적멸종위기종의 복지향상과 보전을 위해 에버랜드로부터 이사 결정
- 서울대공원은 앞으로도 활발한 교류를 통해 멸종위기종보전에 참여할 것

서울대공원 이수연 원장은 국제적멸종위기종인 황금머리사자타마린 가족이 동물원 남미관으로 이사 후 완벽한 적응중이라고 오는 13일 보도 했다.

 

갈고리 발톱, 긴꼬리를 가지고 다람쥐만한 타마린 원숭이는, 작은 몸집으로 민첩한 행동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남아메리카 열대수림에 주로 서식하는데, 가벼운 몸으로 높은 나무에 서식하며 나뭇가지 끝까지 먹이를 찾으로 갈 수 있다. 반입된 개체는 총 세마리로 아빠와 아들 두마리 부자관계로 이뤄졌고 전했다.

 

타마린 원숭이들의 다양한 생김새만큼이나 이름도 흥미롭고 특이하다. ‘황제타마린(Saguinus imperator)’은, 독일 황제인 빌헬름 2세(Wilhelm II)의 카이저 수염과 비슷하여 황제라는 이름과 까만 얼굴과 대조적인 입주변의 하얀털로 콧수염처럼 보여서 ‘콧수염타마린(Saguinus mystax)’ 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남미관으로 온 황금머리사자타마린(Leontopithecus chrysomelas)는 얼굴주변의 풍성한 금빛 털과 얼핏 작은 사자로도 보인다.

 

서울대공원에서는 또다른 타마린 원숭이도 만나볼 수 있다. 어린이대공원에서 볼 수 있는 목화머리타마린(Saguinus oedipus)은 이마부터 어깨까지 이어지는 길고 하얀 털을 가져, 마치 아인슈타인의 머리스타일을 연상시킨다. 남미에서는 음악가 리스트의 머리스타일을 닮았다고 하여 ‘리스트타마린’이라는 별명도 있다.

 

외형뿐 아닌 습성에도 많은 차이를 보인다. 보통은 여러마리가 구룹을 아루지만, 번식가능한 암컷은 가장 서열 높은 1처다부제이며, 이란성 쌍둥이 출산을 하고, 부모개체뿐 아닌 다른 암컷, 수컷도 함께 공동육아를 하는등, 크기가 점점 작게 진화한것도 이들만의 특별한 생존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공원 남미관으로 온 황금사자머리타마린은, 서식지인 열대우림의 파괴로 야생에 약 6,000마리만 남은 CITES 1급, IUCN EN등급의 심각한 멸종위기종이며, 3마리는 에버랜드 무상임차로 들어온 개체로서, 제한공간을 고려한 개체 수 조절을 통해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 이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적멸종위기종의 복지와 보전을 위해 양 기관이 함께 노력중이이라고 전했다.

 

서울대공원 어경연 동물원장은 “2019년 AZA 인증 획득 후, 이를 발판삼아 국제적인 교류 프로그램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국제적 멸종위기종 보전에 기여하고 서울대공원의 위상을 높이겠다.”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