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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춘천 중도유적지 관련내용, 신임 문화재청장에 공개서한 전달 및 기자회견

-중도유적지 수천년 전의 고인돌 집단 무덤군 166여기 대부분 파괴
-1200여기의 집터로 구성된 초고대문명 도시유적지 호텔부지에 깔려

 

지난해 마지막달 12월30일 12시에 중도유적 보존 단체들은, 신임 문화재청장을 찾아 강원도 춘천 중도에서 진행중인 ‘레고랜드공사’를 즉시 중단하고 유적훼손 현장점검을 실시하라는 공개서한 전달 및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은 “중도유적 지킴본부 이정희, 정철 공동대표와 중도유적 역사문화권 지정 범시민대책위 대표 조성식 주최로 '중도유적 보존, 레고랜드 철회’ 를 시민단체등 150여 단체들의 뜻을 모아 함께했다.

 

이날 춘천 중도유적 보존단체 및 민족단체들은 ▲공개 검증팀(시민단체 포함)을 구성해 유적훼손 전수조사 실시 및 공사 즉각중지 ▲미발굴지 발굴조사부터 즉각 시행 ▲ “유적보존 조건부 공사허가”의 조건위배 확인되면 공사허가 전면취소 ▲ 유적 가치평가 재실시 ▲문화재청장 직권으로 중도유적을 국가문화재로 지정 ▲세계문화유산 등재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에 중도 일대를 추가하는 법 개정 등의 서한을 신임 문화재청장에게 전달했다.

 

 

이날 문화재청에 제출한 공개서한에는, 홍산유적보다 그 규모가 4배가량 더 큰 세계문화유산인 춘천중도유적지이며, 어느 고고학자는 “중도유적이 없어지면 이 땅의 문명과 역사 해석이 불가능하다”는 내용과 함께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국가기관인 문화재청 감독하에 중도유적지는 지금 짓뭉개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문화재청은 지금까지 적법한 절차를 밟아 왔다고 유적도 보존되고 있다고 변명하고있으나 중도에만 존재해온 수천년 전의 고인돌 집단 무덤군 166여기 대부분이 파괴됐고, 1200여기의 집터로 구성된 초고대문명 도시유적지는 그 절반이 레고랜드 건설부지에 깔려버렸고, 나머지 대부분의 유적들도 복토에 묻히고 그 위에 호텔, 주차타워, 놀이시설 등이 타고 앉게 됐다고 공개서한에 밝히고 있다.

 

또한 중도 32만평 전체가 전일적인 체계를 갖춘 고대도시 유적지 세트인데 일부 조금만 유적공원화 하고 대부분은 깔아뭉개서 건물을 짓는다면 헌법 제9조 “전통문화의 계승발전”에도 위배되는 위헌이라고 공재서한에 밝혔다. 

 

현 중도유적지는 영국 멀린사가 실제 투자액 50억을 투자했고 강원도가 혈세로 5000억을 넘게 중도에 탕진했으며 '밑에 깔린 유적들의 가치는 수백조가 아닌 돈으로는 환산조차 불가능한 가치가 있다, 는 것이며 보존해야 함을 주장했다. 지금 현상태가 문화재 보존이라면 대한민국의 문화재법은 더 이상 법이라고 말할 수 없으며 헌법 제9조 “전통문화의 계승발전”에도 위배되는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춘천 중도유적지 시민단체들의 주장과 공문서한이 신임 문화재청장 취임으로 문화재 보존이 어떻게 변화될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