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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 영흥주민들 쓰레기매립장 철회 시위에 ···인천시 市 공무원 70여명 인의장벽으로 막아

 

인천시청 본관 앞에 11월12일 경찰과 쓰레기 매립후보지 철회를 요구하는 옹진군 영흥면 주민들이 자칫 충돌할 수도 있는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에 따라 조성하는 자체 매립지 후보지 발표를 하고 있는 동안 시청 앞 광장에서 옹진군 영흥면 주민 100여명이 자체 매립지 선정에 반대하는 시위를 펼쳤다.

 

시청 광장과 본관 앞에는 남동경찰서 경찰과 의경 3개 중대 210여명이 출동해 영흥면 주민들의 진입을 막았다.

 

특히 본관으로 들어가는 계단 앞에는 시청 공무원 70여명이 일렬로 줄을서 경찰의 진입장벽이 뚫릴 경우를 대비해 자체 인의장벽으로 막아섰다.

인의 장벽에 서 있는 市 한 공무원에게 왜 나왔냐고 물어보자 시에서 영흥주민들이 처들어올지 모르니 나가라고 해서 나왔다고 말했다.

 

이후 의경들이 인의장벽을 설치한 공무원 뒤쪽에 일렬로 인간 방어벽을 설치해 모두 세겹의 방어벽을 쌓았다.

 

다행히 주민, 경찰, 공무원간 충돌 없이 주민 시위가 마무리됐다. 오후에는 장정민 옹진군수가 시청 기자회견실에서 인천시의 대체 매립지 후보지 선정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한편 장정민 군수는 “영흥 석탄 화련발전소와 함께 인천시 쓰레기 자체매립지도 영흥면에서 떠안으라는 인천시의 발표는 영흥면 주민을 향한 사형 선고와도 같으며 영흥도를 죽음의 땅으로 내모는 것”이라며 후보지 발표를 즉각 철회해 줄 것을 촉구했다.

 

장 군수는 이달 30일까지 철회가 안될시 모든 것은 인천시의 책임이라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송영철 영흥면 자치위원장은 “인천시는 1년전부터 몰래 자체 매립지 후보지 선정 용역을 진행했지만 박남춘 시장은 그 동안 주민들에게 아무 얘기도 하지 않았고, 다른 섬에는 많이 갔지만 영흥에는 단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다. 이는 주민들을 무시하는 행위고, 시장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