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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린이 은작산 한묘 죽간박물관서 몰입형 신년음악회 열려

 

【우리일보 왕조위 기자】 | 은작산(銀雀山) 한묘(漢廟) 죽간박물관(이하 박물관) 몰입형 음악회가 최근 중국 산둥(山東)성 린이(臨沂)시에서 열렸다.

 

이번 2024년 신년음악회는 박물관이 린이 대극장과 상하이 민족악단이 공동으로 주재한 것으로 사방팔방에서 온 관객에게 '문화재+음악'의 문화 향연을 선사했다.

 

박물관은 또 음악회 특별 공익 설명회를 열었다. 관객은 은작산 한묘 유적지를 돌아보고 은작산 한묘 죽간과 박물관 소장문물을 감상하며 '손자병법' '손빈병법'의 풍채를 만끽할 수 있다.

 

천년 고적 · 국가 보물은 관객들로 하여금 시공간을 초월하여 역사를 되돌아 보게 한다. 몰입형 음악회는 관현악의 합주 속에서 문화의 바다를 마음껏 즐길 수 있고, 문물과 음악이 만나면서 창의력과 융합된 우수한 전통문화는 덕욱 빛을 발했다.

 

음악과 병학의 융합. 전쟁의 장면을 음악으로 표현하여 예술은 더욱 심금을 울렸다. 비파 연주곡 '십면매복(十面埋伏)'은 전쟁의 한 장면을 생생하게 재현했고, 얼후 (二胡) 독주 '전마분등(馬奔騰)'은 장병들이 창을 휘두르고 천군만마가 내달리는 듯한 웅장한 화면을 그려냈다. 중국 전통 병학 문화는 음악에 더욱 활기찬 생명력을 부여했다.

 

음악 예술의 '고(古)'와 '금(今)'. 박물관의 진귀한 문물들의 합주곡 '화하(華夏)'는 중국 곡예(曲?)문화의 역사가 유구하고 고금이 이어져 있음을 나타냈다.

 

음악과 역사의 대화. 음악회 현장에서 예술가들은 관객들에게 죽적, 비파, 얼후(二胡)등 전통 악기의 발전 변천사를 상세하게 설명했다. 관객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음악회를 통해 관객들은 고아한 예술을 감상하는 동시에 비파 명칭의 유래·전승·발전, 중국 최초의 악기인 골적(骨笛, 뼈피리) 등 악기에 관한 지식을 접하게 됐다.

 

음악회를 찾은 관객들은 "이번에 박물관을 방문하여 문화와 예술의 향연을 즐길수 있었다"며 "박물관이 앞으로도 이런 창신적인 크로스오버 행사를 많이 개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