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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한의사 이강일의 민족의학 비결(秘訣) 무병장수(無病長壽) 이야기

장수(長壽)했던 옛날 사람들

예나 지금이나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욕망은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누구나 바라는 바이지만 건강장수에 대한 지식을 터득하기가 쉽지 않고 이러한 지식을 터득한다 해도 실천하기가 또한 쉽지 않기 때문에 무병장수(無病長壽)하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현대의학은 질병을 치료중심으로 의학이 발전되었고 무병장수를 위한 의학이론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고 본다.


그러나 한의학에서는 수 천 년 전에 저술된 한방의서에 무병장수의 양생법이 구체적으로 정리되어 있어 21세기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한의학적인 건강 장수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실천한다면 얼마든지 무병장수에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래 장수했던 옛날 사람들은 무병장수하기 위해서 항상 허사(虛邪)와 적풍(賊風)을 피하고 살았다.


허사는 요즘 말하는 각종 바이러스를 지칭하고 적풍은 차가운 바람을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 항상 의복을 따뜻하게 입었다.


육체적인 보호와 더불어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허욕을 없애면 진기(眞氣)가 보전되고 정신이 산란해지지 않아 병이 생기지 않는다.


진기(眞氣)는 질병으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면역력이라 할 수 있다.


잡념과 욕심을 적게 하면 마음과 정신이 안정되어 일상생활에 대하여 겁내지 않게 되고 매사에 만족할 수 있다.


음식을 맛있게 먹고 소박한 삶을 살며 의복은 철에 따라 알맞게 입는다.


풍속을 즐기고 직위의 높고 낮음을 따지지 않으며 또한 사람이 좋고 나쁘고를 따지지도 않는다.


이렇게 양생의 도리에 부합하여 살면 능히 100살 이상 살 수 있다.


옛날에 가장 오래 살았던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 진인(眞人)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진인(眞人)은 자연의 법칙을 잘 알고 음양과 호흡과 정기(正氣)를 잘 파악하고 그에 맞게 잘 지켜서 신기(神機)와 힘살을 온전하게 하여 오래 사는 것이 천지(天地)와 같이 끝이 없었다.


그 다음으로 오래 살았던 사람은 지인(至人)이다.


지인(至人)은 도덕을 잘 지켰고 음양(陰陽)에 적응하였으며 사철의 기후에 맞게 생활하였고 세상풍속을 떠나서 정(精)을 간직하고 신(神)을 온전히 하여 천지(天地) 사이를 오갈 수 있었으며 먼 곳까지 보고 들었다.


그는 오래 살게 되었으며 건강해서 역시 진인(眞人)과 같이 되었다.


그 다음으로 오래 살았던 사람이 있었는데 성인(聖人)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성인(聖人)은 천지조화에 따라 지냈으며 8풍(八風)에 잘 적응하였다.


보통 사람들처럼 욕심도 부리지 않았고 성내는 일이 없었으며 풍속에 벗어나는 행동을 하지 않았으며 세상에 없는 일을 하려 하지 않았다.


또한 겉으로는 일로 몸을 피로케 하지 않았으며 속으로 걱정하지 않았으며 마음을 즐겁게 하고 만족하는 데 힘을 썼다. 그래서 몸이 상하지 않고 정신이 흩어 지지 않았기 때문에 100세를 살았다.


그 다음으로 오래 살았던 사람이 있었는데 현인(賢人)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현인(賢人)은 자연의 법칙에 따라 해와 달과 별이 돌아가는 데와 음양(陰陽)의 변화에 순응하고 사철을 가릴 줄 알았고 힘써 상고시대 사람을 따라 양생(養生)하는 법칙에 부합되게 하였기 때문에 역시 수명을 연장시켜 오래 살았다.


이와 같이 무병장수(無病長壽)하기 위해서는 육신(肉身)을 잘 보호하고 욕심을 버리고 걱정 근심을 적게 하며 올바른 행동으로 마음을 즐겁게 하며 성내지 않으며 만족하면서 살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


또한 사시사철에 맞게 계절에 잘 적응하고 너무 과로하지 않으며 휴식을 잘 취하여 피로를 해소하는 것이 장수하는 비법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나이에 따라 적절하게 부족한 기력(氣力)을 채우고 돋구어주는 한약을 수시로 복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