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 인천광역본부(본부장 구권호)는 28일 3대 안전조치 현장점검의 날에 실시한 제조업 사업장 끼임위험 일제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구권호 인천광역본부장을 비롯한 총 51개 팀이 일제 점검에 투입됐으며 총 146개 제조업 사업장을 대상으로 주요점검 3가지를 집중 점검했다.
먼저 원동기, 회전축 등 끼임이 발생할 수 있는 곳에 덮개, 울 등 방호장치를 설치하고 가동 중 기계·기구에 접근을 제한하는지 여부, 정비, 보수작업 시 해당 기계의 운전 정지, 에너지원을 반드시 차단하는지 여부, 다른 근로자가 정비, 보수 중인 기계를 조작할 수 없도록 기동장치에 잠금 조치를 하거나 표지판을 부착하는 등 안전 절차 준수 여부 등을 점검했다.
또 사업장 내에서 지게차로 인한 끼임 사고도 다수 발생하고 있어 지게차에 후진 경보기와 경광등을 설치하거나 후방감지기 등 후방을 확인할 수 있는 조치를 하고 일정한 자격을 갖춘 자가 취급하는지도 함께 점검했다.
아울러 지난 19일 폭염경계경보가 발령되고 평년 대비 이례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 현장점검에서는 정부합동대책의 일환으로 열사병 예방수칙이 잘 지켜지는지도 집중 확인했다.
총 146개 50인 미만 제조업 사업장의 끼임 위험요인을 점검한 결과 안전조치가 미비한 사업장은 71개(49%)였다.
이중 방호장치 관련 지적건수가 174개로 가장 많았고- 근로자 안전모 미착용 등 개인보호구 관련 지적건수가 22개, 지게차 관련 지적을 받은 현장이 18개로 그 뒤를 이었다.
한 건도 지적받지 않은 사업장은 75개소였으며 1~4건을 지적받은 사업장이 57개소, 5~8건을 지적받은 사업장이 9개소, 9건 이상을 지적받은 사업장이 5개소였다.
안전조치가 미비한 현장에 대해서는 추후 개선사항을 사진, 영상 등의 비대면 방식으로 점검팀이 확인할 예정이며 안전관리가 현저히 불량한 1개 현장은 산업안전보건감독으로 연계해 법 위반사항에 대한 행·사법 조치를 할 계획이다.
구권호 인천광역본부장은 “제조업 끼임 사고는 방호장치 설치, 정비 중 가동정지, 표지판 부착 등 기본적인 안전 수칙만 지켜도 대부분 막을 수 있는 사고”라며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하루라도 빨리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례적인 폭염 상황인 만큼 무더위 시간대에는 옥외작업을 피하고 적절한 휴식과 수분 제공을 통해 노동자의 건강을 보호해 줄 것”을 회사 관계자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