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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기고]"때문에" 보다는 "덕분에"로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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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덕분에'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과 `때문에'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덕분에'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의 표정은 밝고 둥근데 `때문에'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의 표정은 어둡고 모가 나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덕분에'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은 웃음을 전매특허인양 달고 살고 `때문에'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은 짜증을 버릇처럼 부리고 산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은 `때문에'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보다 `덕분에'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을 더 좋아한다고 합니다. `덕분에'는 감사와 긍정과 포용을 낳고, `때문에'는 불평과 부정과 분란을 낳는다고 합니다.

 

아울러 `덕분에'를 입에 달고 살면 감사와 자족감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불어나 삶이 즐겁고 평안하다고 합니다. 반면에 `때문에'를 입에 달고 살면 작은 틈이 둑을 무너뜨리듯 일과 관계가 꼬이고 부실해져 삶이 힘들고 피폐해진다고 합니다. 똑같은 결과를 두고 어떤 이는 당신 덕분이라고 고마워하고 어떤 이는 당신 때문이라고 투덜댑니다.


저도 한때는 가난 때문에, 배경 때문에, 삶이 힘들다고 자학한 적이 있었습니다. 자기변명이고 합리화라는 걸 깨닫고 생각을 고쳐먹으니 세상이 좋게 보였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덕분에' 천지였습니다.
부모님 음덕 덕분에 무탈하게 살고 있고, 스승님 가르침 덕분에 질적 성장을 했고, 아내의 헌신 덕분에 화목한 가정을 일구고 살았습니다. 역경과 고비 덕분에 삶의 내공이 단단해졌고, 문학 활동 덕분에 내면의 황폐를 저감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19 사태 장기화로 비대면이 계속되고 있지만, 외손주들 재롱 덕분에 시름을 잊고 살고 있습니다. 돌아보니 삶과 존재가 온통 덕분이었습니다. 웃음도 훈련이 필요하듯이 `덕분에'도 훈련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자꾸 웃다 보면 웃을 일이 생기고 행복해지듯이 `덕분에'도 입버릇처럼 되뇌다 보면 덕분인 좋은 일이 생기고 행복해집니다.

 

심은 대로 거둔다는 말이 있습니다. `당신 때문에 못 살겠다', `당신 때문에 되는 게 없다'고 그런 마음을 속으로 담아두면 정말 그리되고 만다고 합니다. 반면에 `아파도 당신 덕분에 낳을 것 같다고', `힘들어도 당신 덕분에 이 난관을 헤쳐나간다고' 속삭이라고 합니다. `때문에'는 공멸과 나락의 화근이자 지름길이고 `덕분에'는 상생과 공영의 마중물이자 촉진제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의 삶을 옥죄고 있는 코로나19도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의료진의 헌신과 국민들의 협조 덕분에 희망을 노래할 수 있다고요. 남은 생은 누군가의 `덕분에'로 살겠노라고 다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