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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라이트월드 행정대집행 입장 밝혀

법과 원칙 따른 엄중한 대응과 조속한 세계무술공원 정상화 의지 표명

 

충주시가 시청 앞 광장 등에서 연일 이어지고 있는 라이트월드 투자자들의 불법 폭력 시위와 거리 가두방송, 전단지 배포행위에 대해 “무엇보다도 불편을 감내하고 계신 시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충주시는 “라이트월드 투자자들의 행위는 라이트월드 시설물을 철거하는 정당한 행정대집행을 방해하고 투자실패 책임을 시에 전가하려 것”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시설물 철거를 진행해서 조속한 시일 내 세계무술공원을 정상화하고 억지 주장과 허위사실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시에 따르면 그동안 시는 충주 관광활성화를 목표로 라이트월드 운영을 위해 사용료 분납, 드라마 촬영 등 적극적으로 지원해 왔으나 시설 운영과정에서 사용료 체납, 전대 행위, 행정재산 관리해태 등 불법행위가 지속됨에 따라 이에 대한 시정조치를 라이트월드 측에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라이트월드 측에서는 수차례 사전 안내에도 불구하고 시정조치를 불이행하며 비합법적인 추가 투자자 모집 시도 등 시정 의지가 없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에 시에서는 지난 2019년 10월 31일 사용수익허가를 취소했으며 라이트월드 측에서 시 처분에 대한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 5월 27일 대법원판결에 따라 시의 허가 취소처분이 최종 확정됐다.


시는 지방선거에 앞서 개장을 종용한 사실 없음(라이트월드 자체 결정 사항임), 무료입장권 요구 사실 없음, 약정서는 상호 협의해 변경함(수익배분, 입장료 승인 권한 등 시에 유리한 내용도 변경)을 제시하며 투자자 측 주장을 반박했다.


시 관계자는 “장기간 불편을 겪고 계신 시민들께 거듭 죄송하다”며 “조속하게 현 상황을 마무리하고 충주세계무술공원을 시민들의 쾌적한 휴식공간이자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장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시민의 불편을 초래하는 일체의 행위나 근거 없는 비방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현재 충주세계무술공원에 설치된 펜스 철거를 완료하여 시민들의 왕래를 자유롭게 했으며 향후 단계적으로 공원 내 조형물을 모두 철거하고 제반 사항의 문제도 철저히 원칙에 따라 정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