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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교향악단, 제588회 정기연주회 ‘여정’ 개최

오는 6. 17. (금) 19:30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부산시립교향악단 제588회 정기연주회 ‘여정’의 무대가 오는 6월 17일(금) 오후 7시 30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원주시립교향악단의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역임 하였고, 수많은 클래식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지휘자 김광현이 객원 지휘하고, 하마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롱티보 크레스팽 콩쿠르 2위등 세계 유수의 콩쿠르를 석권한 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와 호흡을 맞춘다.

 

이번 부산시립교향악단의 객원 지휘를 맡은 지휘자 김광현은 국공립 음악단체의 수장으로는 최연소로 원주시립교향악단의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취임하여 2021년 말 임기 종료까지 원주시립교향악단을 국내 정상급 오케스트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교향악 뿐 아니라 오페라, 발레 등 장르를 가리지 않으며 모든 분야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무대의 첫 시작은 부산 출신 작곡가들의 창작 활동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작년(2021) 부산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최수열)이 마련한 위촉 작곡가 제도의 최종 선발 자 노재봉의 ‘모리’가 부산시향 위촉 작품으로 세계초연 된다. 

 

‘모리’는 사라져가는 경험 혹은 시절을 잡아두고픈 갈망을 뜻하는 신조어이며,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까마득하게 확장된 그리움의 열망을 담아낸 작품이다. 이번 무대를 통해 관객들에게 지역 작곡가의 우수한 기량과 가능성이 선보여지는 시간이 될 것이다.

 

두 번째 무대는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가 연주된다. 이 작품은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가 작곡한 작품을 기반으로 한 24개의 변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피아노 협주곡의 형식이긴 하지만 교향곡과 같은 웅장한 느낌이 담겨 져 있다.

 

이번 무대에 함께하는 일리야 라쉬코프스키는 국내외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피아니스트 중 한명이며, 풍부한 감성표현과 화려한 테크닉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그는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음악대학의 초빙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다음으로 연주되는 라벨의 ‘고풍스러운 미뉴에트’는 한국 초연으로 선보이는 작품으로 라벨의 뛰어난

관현악 기법을 감상 할 수 있으며, 마치 바로크나 르네상스 음악을 모방한 듯 한 고풍스러운 선율이 특히 인상적인 작품이다. 마지막 피날레 작품은 화려한 어둠을 지닌 라흐마니노프의 ‘죽음의 섬’이 연주된다. 스위스 화가 아놀드 뵈클린이 그린 동명의 작품에 대해 라흐마니노프가 영감을 얻어 작곡하였으며, 그림의 분위기를 음악으로 실감나게 나타내었다.

 

풍부한 관현악적 색채와 더불어 낭만성을 포함하고 있는 이 작품은 적막한 고독 속에서도 열정적인 몸부림이 느껴져 죽음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침울하지 않으며, 죽음과 맞서는 용기가 느껴지는 감동의 무대가 될 것이다.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에서 가능하며, 입장권은 5천원~2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