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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자회사 노동조합, SKY72 분쟁에 올인한 인천공항공사 사장 "규탄"

“독선적 행태 중단하고, 노동자 처우개선 앞장서야”

인천국제공항 자회사 노동조합(이하 자회사노조)이 취임 후 SKY72 분쟁에 올인하여, 분란을 조장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을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자회사노조는 3일 ⌜노동자의 권익은 내팽개치고 골프장에만 매몰된 김경욱 사장을 규탄한다 !!⌟는 성명서를 통해 김경욱 사장이 SKY72 분쟁에만 몰두하면서 내부 혼란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자회사노조에 따르면, 김경욱 사장이 SKY72 분쟁에 몰두한 사이, 현재 인천공항은 대외적으로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경영 위기, 대내적으로는 정규직 전환 노동자의 처우 개선, 졸속 정규직 전환 갈등, 방재직 노동자의 부당 해고, 카트노동자의 실직 등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방치되고 있다.


특히, 자회사노조는 공사의 졸속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으로 부당해고된 방재직 노동자들이 생계 위기에 내몰리고, 카트 노동자들은 여객 급감으로 실직위험에 처해 있다면서, 공사 사장은 스카이72 분쟁이 아닌 인천공항 노동자의 첨예한 현안을 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자회사노조는 SKY72가 공사를 상대로 법원에 제기한 단전·단수 조처 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공사의 법적 정당성이 상실됐다며, 공사의 어떠한 불법적 업무지시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자회사노조는 김경욱 사장 취임 이후에 윤리경영을 요구하는 인천공항 내 노동단체의 천막이 설치되고, 공사를 규탄하는 현수막과 시위가 거리에 즐비하고 있다면서, 공사 사장에 대한 1만여 노동자의 기대가 무너졌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인천공항시설통합노동조합 이명한 위원장은 “결과보다 과정의 공정성이 지켜지길 바란다”면서, “김경욱 사장은 인천공항에 산적한 현안 해결을 위해 일방적이고 독선적인 행태를 당장 중단하고, 공사의 준법·윤리경영을 실천하여 노동자의 마음을 열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경욱 사장은 공사의 졸속 정규직 전환으로 부당해고된 방재직 노동자의 복직과 실직위기에 놓인 카트 노동자의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교대제 개편, 100% 낙찰률을 반영하여 열악한 자회사 노동자의 처우를 즉각 개선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