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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기고】추석엔 가족의 안전을 위한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하세요

누군가에게 “혹시 고향집에 주택용소방시설이 있나요?”라고 질문을 던져본다면, 확실한 대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이미 법으로 규정되어 있더라도 개인주택 등은 각 세대가 관심을 갖지 않으면 그만큼 초기 화재에 대한 대응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지난 2011년 8월 4일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ㆍ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여 2012년 2월 5일부터 단독주택, 연립주택 등 신규 주거시설에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통계를 보면, 최근 5년간 (2015~2019) 전국적으로 추석 연휴기간 전후 3일간 1,440건의 화재가 발생하였고, 인명피해는 79명, 재산피해는 128억원이 발생하였다. 각 가정이 화기 취급이 늘어나며,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약해지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이처럼 화재는 언제 어디서나 우리를 위협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기본적인 대응은 기초소방시설을 통한 초기 대응의 중요성이다

 

더군다나, 고향이 대도시가 아닌 시골에 거주하는 연로하신 가족들이 있다면, 안전을 위한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가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할 것이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유사 시 화재를 감지하여 경보를 발함으로서 화재발생 위험을 알리고, 인명을 대피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치이며, 소화기는 초동 소화를 통하여 화재 확산을 막는 가장 기초적인 소방시설이다.

 

고향에 계신 연로하신 부모님들은 대부분 두 분이 모두 계시거나 홀로 사시는 분이 많을 것이다. 가끔씩 음식물을 가스렌인지 등에 올려놓고 깜빡 잊거나 주무시는 경우가 많아서 항상 화마로부터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연로하신 부모님을 화마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 단독경보형감지기를 거주하시는 주택에 설치해 드리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된다.

 

여러 가지 선물들이 의미 있겠지만, 우리의 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보다 중요한 선물이 있을까?

 

화마는 평생에 한 번도 오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한번 시작되면, 그 끝이 참담한 결과를 가져오기에 늘 조심하고 대비하지 않으면, 후회할 수 있는 것이다.

 

적어도 기초소방시설을 통한 작은 비용으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면 망설일 필요가 있겠는가?

 

올해 추석은 특별하다.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하여 고향을 찾는 마음이 무겁고 답답할 수밖에 없다.

 

수확의 계절이며, 가장 큰 명절인 추석이지만 모두를 위한 일이니 대비하고, 참고 견디다 보면 이 또한 안전하게 지나갈 것으로 믿는다.